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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피해 최소화하라"…서울시, 총력대응 나섰다

서울시, 폭염대책 점검회의

취약계층 밀착 보호 강화

전기요금·냉방비·생수 지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이달 8일 기준 37.8도까지 오르는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9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폭염 대책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 1·2 부시장, 정무부시장, 재난안전실장, 소방재난본부장, 복지실장, 교통실장 등 시민 안전과 관련된 12개 실국장이 모두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폭염 상황에 대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특단의 폭염 대책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쪽방 주민, 장애인 가구 등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5월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 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85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명이다. 시는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의료·구호 전 분야에 걸쳐 강화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70여 곳과 자치구 보건소와 협조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현재 ‘119폭염구급대’ 161개대와 ‘펌뷸런스(소방펌프차+ 구급차)’ 119개대가 운영 중에 있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형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취약 어르신 3만9000명에게 전화와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횟수를 늘려 안전을 살핀다.



무더위쉼터 3751곳에 대한 냉방기 가동 여부 등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폐지 수집 어르신 3100여 명에게는 쿨토시·쿨타월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급하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현장 지원을 늘린다. 탑골공원에는 아리수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1000병의 냉장 아리수를 제공한다.

노숙인 피해 예방을 위해 ‘혹서기 응급구호반’ 52개 조 123명이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하루 4회 이상 순찰하며 쉼터 안내, 병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무더위쉼터 7개소와 밤더위대피소 6개소도 9월까지 개방하고 쿨링포그 운영비와 공용 에어컨 전기요금도 최대 30만원 지원한다.

와상·사지마비 등 최중증 독거 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24시간 활동 지원과 야간순회 돌봄으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가정 내 설치된 활동량 감지기 등 응급감지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안전도 실시간 체크한다. 시는 저소득·주거 취약계층 389가구에 선풍기·쿨매트 등 냉방 용품을 긴급 지원했으며 7∼8월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38만9000가구에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한다. 복지시설 843개소에 대해서는 시설 규모별로 별도의 냉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야외 근로자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건설공사장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 수칙’을 전파한는 한편 7개반 14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이 시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3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사장 특성을 반영해 다국어 홍보물과 현수막도 배포한다.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은 민간 공사장의 산업안전보건법령 등 준수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작업 중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동노동자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휴서울 쉼터(6곳)와 간이쉼터(6곳) 등 총 12곳의 휴게시설을 운영하고, 생수 10만병을 서울 내 31개 노동자 시설에 비치해 제공한다.

물 청소차 운영도 강화한다. 여름철 평시 일 1∼2회, 폭염특보 시 일 3∼6회 운영에서 폭염특보 지속 시 일 최대 8회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민간 살수차 투입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12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3.5㎞(13개소) 구간에서 운영 중인 ‘쿨링로드’도 하루 유동 인구 100만명 이상인 광화문∼청계광장, 시청역∼숭례문 구간에 신규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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