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과장님” 대신 닉네임으로…농식품부 ‘직급 파괴의 날’[Pick코노미]

경직된 공직 사회 분위기 쇄신

대내외 소통 강화 실험 도입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사무실 문을 열자 ‘오늘 우리 과는 직급 호칭 파괴의 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해당 과의 직원들은 ‘과장님’ ‘사무관님’과 같은 호칭 대신 각자가 지정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 제도를 지난달 말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취지다. 직급 호칭 파괴의 날을 실천하게 된 과에서는 직원들이 각자 사전에 정하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제도는 ‘관행 격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경직된 호칭을 없애고 유연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다. 현재 59과·팀 가운데 22개 과·팀이 실제로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대외 소통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실천하고 있다. ‘농터뷰’라는 유튜브 계정과 ‘농루와’라는 명칭의 인스타그램 계정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부 정책을 친근하게 소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사무관과 주무관들의 아이디어를 믿고 따르는 국·과장들의 시너지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정부 업무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부처이기도 하다. 장관급 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주요정책·규제혁신·정부혁신·정책소통 등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의 한 사무관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바쁜 업무 와중에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직원들 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장님” 대신 닉네임으로…농식품부 ‘직급 파괴의 날’[Pick코노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농식품부, #정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