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조성 중인 공원·녹지 일부 구간을 이번 달 중 공용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기 개방은 이른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음과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공동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조기 개방 요청에 신속히 대응한 조치다.
개방 대상은 에코델타시티 2단계 사업구역 내 1호 근린공원(남측)과 4호 연결녹지(서측) 일부 공간으로, 총 3만1840㎡ 규모다. 이 구간에는 바닥분수, 오픈 쉼터, 선베드, 산책로, 다양한 수목 등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섰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요청에 따라 두 차례 합동점검과 시설 보완을 거쳐 개방 가능한 범위에 한해 우선 개방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개방 일자와 운영 방안은 관할 지자체와 최종 조율 중이며 확정 시 강서구에서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1호 근린공원은 총면적 13만9274㎡로 에코델타시티의 대표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북측 구역(11만3167㎡)은 2029년 2월 준공이 목표다. 향후 수공간, 숲길, 문화·이벤트 공간 등도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동 등 국가하천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국가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산도시공사, 시가 공동 시행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녹지의 조기 개방은 시민 건강과 일상 회복을 위한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적극 행정과 선제적 공공시설 운영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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