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한밭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아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기후변화로 멸실 위험이 큰 희귀·특산식물을 수집·증식하고 이를 통해 현지 외(ex-situ)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밭수목원은 현재 총 2252분류군(목본 1284종, 초본 968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섬국수나무, 흰인가목, 조도만두나무, 버들개회나무 등 희귀식물 30종, 특산식물 44종 등이 포함돼 있다.
한밭수목원은 자생식물 수집·보존·연구·교육에 꾸준히 힘써왔고 향후 기후변화에 취약한 자생식물의 증식 연구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식물 다양성 보전의 중심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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