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인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한 전남도 도민안전실이 도정에 대한 송곳질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광국 전남도의원으로부터 이례적인 칭찬 세례를 받았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전날 전남도 도민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폭염대책 현황을 점검한 뒤 선제적 대응과 적극적인 폭염 관리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상관측 이래 118년 만에 가장 더운 7월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남에서는 지난 5월부터 7월 7일까지 7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에서는 폭염 피해 예방과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드론순찰대 운영과 재난안전 도우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고흥, 나주, 화순, 영암 등에서 운영 중인 드론순찰대를 특교세를 투입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드론순찰대는 주로 오후 시간대 영농 작업장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진행하며, 폭염 시 작업자들에게 귀가를 권유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에서는 전문 위탁업체를 통한 체계적 운영도 시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폭염 대응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폭염특보 발효 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을 포함한 약 3만 명의 재난도우미가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고 있으며, 전남도는 이들의 일일 활동 내역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나 의원은 “온열질환자 발견 시 비상대응 교육 등을 통해 재난도우미가 더 실질적인 폭염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폭염 대응을 위한 도민안전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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