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보좌진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주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티슈 보좌진 갑질 의혹’이라는 제목과 함께,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단식투쟁 중이던 당시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강 후보자가 현장을 찾아 이불을 덮어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주 의원은 “이 대표의 이부자리를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 vs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표현하며 비꼬았다. 이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유행어는 오늘도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해당 의혹에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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