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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상황이 힘들어서"…여름 휴가비 주는 기업 ↓ "하반기 경기 악화"

경총 2025 하계휴가 실태·경기전망 조사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짙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부산 일부 지역도 34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올해 하계 휴가를 실시하지만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약 절반이 하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계 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1%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는 답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나머지 8.9%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큰 기업일수록 휴가가 길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7%,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또 300인 이상은 ‘3일’이라는 응답이 15.7%로 나타났고 300인 미만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28.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3.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를 주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3.9%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56.5%)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휴가비 역시 기업 규모가 클 수록 지급하는 비율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올해 하계휴가 지급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3.3%)이 300인 미만 기업(52.7%)보다 10.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 46.8%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년 조사(45.0%)에 비해 경기 악화 전망이 1.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도 작년보다 3.9%포인트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3.3%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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