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보유한 전환우선주(CPS) 577만 8196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환된 주식은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7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14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과의 오랜 논의를 거쳐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통주로의 100% 일시 전환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일부만 전환될 시에는 남아 있는 전환우선주 물량이 지속적인 오버행 이슈를 유발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ABL206 및 ABL209 등의 이중항체 ADC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올해 말부터 ABL206과 ABL209의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의 임상 2/3상의 전체 데이터를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핵심 지표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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