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전선이 100만 번 이상 구부려도 끄떡없는 정보 전송용 USB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S전선의 고유연성 산업용 USB 케이블 신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과 함께 100만 회 이상의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한다. 기존 독일이나 대만 등 외산 제품이 30만~40만 회 이상 구부리면 끊어지는 것과 달리 수명이 3배 이상 길 정도로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접속력과 절연, 접촉 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 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LS전선은 이 케이블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2차전지 생산 라인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와 CCTV,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 반복 동작이 많은 설비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산업 자동화 확산과 함께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공정 장비용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산화에 성공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제품은 LS전선과 강원전자 간 협업으로 탄생했다. LS전선이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맡고 강원전자는 고객 피드백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제품 실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LS전선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따라 고내구성 USB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스마트 제조 환경에 특화된 고신뢰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