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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들 관세 낮추려 시장 개방…한국도 협상 타결 원해"

각국 협상 상황 긍정적 평가

백악관 "충분히 합의 안되면

8월1일 관세는 진짜로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본다. 일본은 미국에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팔지만 우리 자동차를 받지 않아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모두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한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알다시피 한국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상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각국이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말한 것은 협상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4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워싱턴에서 만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토에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를 다양하게 보낼 것”이라며 “나토는 우리에게 100% (군사 장비와 관련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나토에 무기를 판매하면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보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패트리엇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 그가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는 매우 아름답게 말하고서는 밤에 사람들을 폭격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8월 1일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싯 위원장은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 통보가 협상 전술이냐, 아니면 실제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은 합의를 갖지 못하면 관세는 진짜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나머지 무역팀이 협상한 개략적인 합의들을 일부 봤는데 대통령은 합의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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