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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머티리얼스 성장 한계…중국산보다 50% 비쌀 것"

WSJ, 정부 '희토류 기업' 투자에 우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 위치한 MP머티리얼스 노천 희토류 광산.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희토류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장비와 인력 등의 한계로 중국산보다 생산 단가가 최소 50% 이상 비쌀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MP머티리얼스가 여전히 많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애플은 MP머티리얼스와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10일에는 미 국방부가 MP머티리얼스에 40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민간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만큼 미국의 희토류 자립이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P머티리얼스의 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낸다. 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MP머티리얼스의 희토류가 중국 희토류보다 최소한 50% 비싸게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0년대 중국에 밀려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인력과 장비 등 산업 기반을 잃은 탓이다. 실제로 MP머티리얼스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중국산 장비 대신 가격이 훨씬 비싼 북미나 유럽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산업의 핵심 소재인 ‘중희토류’는 채굴과 정제가 까다로워 대량생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한 행사에서 “중국 없이는 고성능 자석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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