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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녀' 카이, 실력 쑥…PGA 주니어 대회 3위

지난달 준우승 이어 잇따라 상위권

에너지음료 브랜드와 후원 계약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그의 손녀 카이 트럼프.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의 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성장한 기량을 뽐냈다.

카이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틀랜티스의 로스트 시티GC(파71)에서 끝난 사우스 플로리다 PGA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 메달리스트 투어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오버파 153타를 적어낸 그는 우승자에 8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동안 카이는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3월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상위권 선수들만 참가하는 세이지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참가 선수 24명 중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팜비치의 빌리지 골프 코스에서 열린 지역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좋은 성적을 내며 그간의 성장을 확실히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는 골프 선수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손녀라는 남다른 신분과 함께 수백만 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같은 유명세를 발판으로 여러 기업들의 후원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 등을 후원하는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의 일원이 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내 유명 음료 업체 액셀레이터 액티브 에너지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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