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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직원 과반수 동의"…직무급제 도입하는 롯데웰푸드

28일부터 새 HR제도 시행

기존 연공서열 체계 '탈바꿈'

사진 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280360)가 직무급제 도입과 관련, 전체 직원 중 과반의 동의를 확보해 이르면 이달 28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롯데식품·유통군 중 1호로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계열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직무 기반 HR 인사 제도’ 동의 절차에서 전체 구성원 2073명 중 1174명(56.6%)의 동의를 확보했다. 새 인사 제도 도입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구성원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롯데웰푸드는 관련 취업규칙과 인사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이르면 이달 28일 직무급제를 공식 도입한다.

직무 기반 HR 인사 제도는 개인의 연차나 직급과 무관하게 담당 직무의 성격과 중요도·기여도에 따라 평가 및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다. 흔히 직무급제라고도 불린다. 제도 시행과 함께 롯데웰푸드 전 직원의 내부 직급 및 호칭 체계도 ‘님(담당)’으로 통일된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올해 6월 말부터 해당 제도를 설명하는 직원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새 제도에 대한 찬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구성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일부 직원들이 동의 절차와 자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잡음도 있었다. 이들은 “각 팀별로 직원 전체가 같은 종이에 동의·비동의 여부를 표시하고 자필 서명을 했다”며 “사실상 비동의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직원들의 과반 동의를 얻어 고용노동부에 취업규칙 신고를 앞두고 있다”며 “시행 날짜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8월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내에서는 직무급제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 등이 제도를 도입했고 이달 1일부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에도 적용됐다. 신동빈 회장도 16~17일 소집한 그룹 전략회의(VCM)를 통해 직무 중심 인사와 평가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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