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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가시화에…'목동선' 신설 재추진

14개 단지중 10곳 정비사업계획 확정

교통대책위 발족…역 추가 방안도 제안

내년 6월까지 용역…예타 넘을지 주목

목동선 예상도. 사진 제공=서울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재건축이 가시화하자 서울 서부권 경전철인 ‘목동선’ 신설이 재추진되고 있다. 2019년 목동선을 추진할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뒤 다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경제성 조사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교통 현안 문제가 급부상하자 주민들과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목동선’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목동 각 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교통 논의를 위해 1차 모임을 갖고 ‘목동교통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어 이달 6일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2차 모임이 열렸고 목동선 신설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대책위원회와 황희 의원 측은 다음 달 중 교통포럼을 열고 아이디어를 수렴해 내년 6월까지 목동선을 서울시 철도망 계획에 올리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상 노선의 대대적 조정이 필요한 만큼 파리공원 역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목동선 경전철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2·9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0.87㎞이며 정차역은 환승역 2곳을 포함해 12개 역사로 계획됐다. 기존에는 화곡로 입구교차로, 신트리공원, 오목교역, 한가람고교, 당산역 등을 경유하는 방안이었다.



재건축 이후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에 총 5만 가구가 넘게 입주하지만 주택 부지에 비해 지하철 역사가 부족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9호선 신목동역은 목동 단지의 북쪽 끝에 있어 1단지에서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5호선 오목교역도 7단지에 인접해 있지만 타 단지가 이용하기에 멀다. 또 신정동 역에 있는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은 2호선이지만 지선이어서 배차 간격이 길고 교통 해소 효과가 떨어진다. 아울러 목동 단지 인근 신월동 남부순환로 구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교통 소외지역으로도 꼽힌다.

앞서 서울시는 2019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재정사업으로 목동선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에도 불구하고 목동 지역 재건축 이후의 인구 및 교통 전망이 반영되지 않았고, ‘ㄴ’자로 꺾인 노선 형태로 인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원회는 ‘목동선’ 신설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여러 가지 교통수단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안받은 주민 교통 방안에는 목동선과 별도로 단지를 순회하는 바이모달 형식의 운행수단도 포함돼 있으며 무빙워크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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