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의 8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LIG넥스원(079550)·두산(000150)·효성중공업(298040)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종목 모두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유동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돼 외국인 수급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리뷰에서 LIG넥스원·두산·효성중공업의 신규 편입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들 외에도 현대건설(000720)·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편입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010620)도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과 두산은 유동 시가총액이 각각 8조 원 대, 4조 5000억 원대로 편입 기준을 크게 상회하므로 편입이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효성중공업은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편입 기준을 간신히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출입 결정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이달 15일부터 28일 사이 하루가 임의로 지정돼 사용된다. 유동 시가총액, 유동주식 비율, 외국인 접근성 등의 다양한 지표가 적용돼 편입과 편출이 정해진다. 삼성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최근 주가 조정으로 8월 편입은 어려울 수 있으나 향후 3개월 이내 추가적인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이 나온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도 11월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기 리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종목은 LG이노텍(011070)·SKC(011790)·CJ제일제당(097950) 등이 꼽혔다. 삼성증권은 여기에 LG디스플레이도 편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해당 종목들은 최근 주가 하락과 유동성 저하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MSCI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8일 오전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하며 적용일은 같은 달 26일 장 마감 후다. 지수 편입은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촉발할 수 있어 편입이 확정될 경우 단기 수급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