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88억 원, 당기순이익 1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 18.6%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1억 원, 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3%, 23.74% 감소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리 연초 효과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 수익 둔화와 해외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 인식이 있었다”며 “각 사업 부문의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2조 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분기 1조 17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작년 동기 (1조 347억 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외환은행 인수로 일회성 이익이 났던 지난 2012년 1분기(1조 2998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301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 687억 원)보다 11.2%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하나증권을 제외한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카드 1102억 원, △하나자산신탁 310억 원, △하나캐피탈 149억 원, △하나생명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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