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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후배에게 돌려주자" 기부 선순환 나선 '싸피' 동문

4000여명 금전·재능 기부 나서

2500만원 적립…실습환경 개선

삼성 청년SW?AI아카데미(SSAFY) 14기 교육생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




삼성의 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성장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수료생들이 동문회를 결성해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취업 특강과 커리어 상담 등 재능 기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삼성은 인재 양성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1년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집중 교육·실습 프로젝트 및 월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SSAFY는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중 8000명 이상의 수료생들이 우수한 개발 인력으로 성장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SSAFY 동문회 ‘싸피니티(SSAFYnity)’는 SSAFY에 대한 자부심과 연대감을 기반으로 2022년 발족했다. 싸피니티는 1기부터 12기까지 현재 4000여 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금전 기부와 재능 기부를 통해 SSAFY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동문회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500만 원을 적립해 후배들을 위한 IT 서적·기기 등 SW 교육 용품 구입과 실습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료생 중 29명은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 약정해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동문들도 교류회 등 동문회 행사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후배들을 위해 수시로 기부하고 있다.



싸피니티와 SSAFY 사무국은 매달 ‘SSAFY 드림레터’라는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동문회 정기 교류회 소식과 취업 관련 노하우 등 정보 외에도 동문들의 기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싸피니티 출범 이후 자연스럽게 금전·재능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후배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재능 기부도 활발하다. 현업에서 활약 중인 SSAFY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 직접 취업 특강과 커리어 상담에 나서는 한편 SSAFY를 위한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문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08명이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시간을 내어 후배들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그 인원과 횟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싸피니티는 다음 달 한 달간 ‘SSAFY 천원의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후배들을 위한 정기 기부 약정 캠페인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의 금전적 부담이 없도록 1000원부터 기부 약정이 가능하며 기부를 통해 적립된 금액은 모두 SSAFY 후배들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내가 받은 기회를 타인과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모아 SSAFY만의 기부 선순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당현아 SSAFY 동문회장은 “SSAFY를 통해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후배들도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꺼이 SSAFY 후배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 소재 SSAFY 서울캠퍼스에서는 SSAFY 교육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기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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