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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네, 이러다 일본 꼴 나는 거 아니야?"…마트서 쌀 사려다 가격에 '화들짝'

연합뉴스




쌀값 산지 가격이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초 일본을 곤욕스럽게 만든 '쌀값 폭등 사태'가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2328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15일(5만238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15일 5만420원으로 5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뛰면서 소비자 가격도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쌀 소매가격(상품·20㎏)은 6만390원으로, 전년(5만2602원) 대비 14.8% 오르고 평년(5만1962원)과 비교하면 16.2% 상승했다. 쌀 소매가는 지난 23일 6만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2023년 10월 20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쌀 생산이 줄어든 배경에는 최근 들어 악화 중인 기상 이변이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이달 중순 호우 피해로 인해 전체 벼 재배면적 2만5065헥타르(ha)가 침수 피해를 봤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6%에 해당한다. 특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인해 경작 단계부터 벼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마트에서 쌀을 대거 사 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한 데다 구입도 어려워지자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이 한국 쌀을 사서 귀국하는 것이다. 4월에는 한국 쌀이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재해 상황 때 인도주의 명목으로 일본에 쌀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수출한 것은 1990년 대일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큰일이네, 이러다 일본 꼴 나는 거 아니야?"…마트서 쌀 사려다 가격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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