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동박적층판(CCL)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 구축과 검증을 완료했다.
㈜두산은 주요 제품인 CCL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 ‘DOO LCA(전과정평가)’를 구축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검증 전문 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제3자 검증은 탄소발자국 산정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솔루션은 원료 조달, 제조,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데이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이다. 회사 내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연동돼 편의성이 높고 공정변화, CCL 제품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확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소재로서 반도체·통신장비용 네트워크 보드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특히 AI 가속기용 CCL은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갖고 있어 고주파 영역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관련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IT 고객사의 지속가능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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