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구조적 혁신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오션은 ‘TOP 상생협력’을 본격 가동해 조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TOP(Total Operation Performance)’는 한화오션이 2023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운영 혁신 활동이다.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과 실행을 통해 공정 효율화, 품질 향상 등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오션은 내부 혁신 시스템인 ‘TOP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자 활동의 폭을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차 대상 협력사는 대림S&P, 동화엔텍, 삼녹, 영창목재산업 등 4개 사다.
한화오션의 TOP 상생협력은 한화오션만 성장하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협력사들과 우리나라 조선업 전체가 함께 경쟁력을 갖춰야만 중국과의 가격 및 기술 경쟁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아울러 미국 등 글로벌 조선시장 확대에 대비해 한화오션은 TOP 상생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과 납기 대응력을 갖춘 협력사들과 함께 해외 동반 진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한 협력사 실무진은 “기존의 기술 지원이 일방적이었다면 이번 활동은 우리 현장의 문제를 함께 살피고 해법을 찾는 과정”이라며 “비슷한 환경의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참여하게 돼 상호 공감과 학습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TOP 상생협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협력사의 역량이 곧 한화오션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추진되는 전략적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들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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