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제재·비용에 운 삼성전자…하반기 AI 타고 반등 노린다

반도체 영업익 4천억 쇼크…영업익 55% ↓

AI 수요 적극 대응에도 일회성 비용 등 원인

MX는 갤럭시 S25 효과 전년 比 실적 호조

하반기에도 무역 불확실성, 성장 둔화 지속

AI 수요 대응·폴더블 신제품 타고 반등 노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대중 제재, 메모리 부문의 일회성 비용 충당 등으로 주요 매출 원인 반도체 사업에서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2% 줄어든 4조 67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업계가 향후 인공지능(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 5663억원, 영업이익, 6조 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로는 0.6% 증가, 전기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전기 대비로는 30.0% 감소했다.

반도체, AI 수요 적극 대응에도 재고 비용에 실적 하락



부문 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27조 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도 증가했다. 하지만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반도체 내 전류 통제를 더 효과적으로 하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온칩(SoC)를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 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또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갤S25’ 효과로 스마트폰 성장…에어컨 파워에 가전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3조 6000억원, 영업이익 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은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은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도 불확실성…AI 수요·폴더블 폰으로 위기 넘는다



회사는 하반기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는 D램의 경우 HBM, 고용량 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x(LPDDR5x), 그래픽D램7(GDDR7)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미지센서는 초고화소, 저조도 화질 개선 기술인 나노프리즘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를 통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MX는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하고 AI가 강화된 A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확장현실(XR) 헤드셋과 트라이폴드(Trifold)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사업 수주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VD는 시청 경험이 향상된 AI TV 라인업으로 성수기 수요에 조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