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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극한 더위'…중부는 5일부터 비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 이불'

올해 일 최고기온 역대 1위

5일부턴 큰비 가능성

7월 폭염 모식도. 파란 영역이 티베트 고기압, 노란 영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이다. 사진 제공=기상청




역대 가장 더웠던 7월에 이어 8월에도 35도를 오가는 극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이중 이불’ 형태로 감싸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태백산맥·소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으로 더위가 가중됐다. 올해 폭염(6월 1일~7월 30일 기준)은 일 최고기온 평균 30.1도, 일 평균기온 평균 25.0도, 밤 최저기온 평균 21.0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제9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해상에 머무르면서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이 두 태풍을 사이에 둔 채 그대로 갇힐 것으로 보인다. 열기를 품은 고기압이 옴짝달싹하지 못하면서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진다. 이 기간 전국 최저기온은 21~27도, 최고기온은 27~37도로 예보됐다.



이어 8월 4일부터는 크로사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길이 열려 한반도 하늘을 덮었던 고기압도 이동하겠다. 이후 남쪽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기온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다음 주 중 큰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기를 머금은 서풍이 유입되면서 이르면 5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서해상 해수면의 온도가 예년보다 크게 올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2주간 지속된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까지 강수 지역이 확대될 변동성이 있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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