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010170)은 차세대 레이저 기반 무기체계에 적용될 핵심 부품과 레이저 발진기 시스템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레이저 기반 무기체계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는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시스템'과 '광섬유 부품'에 대한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레이저 무기체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레이저 무기의 핵심부품은 수입품이 적용돼 왔지만, 이번 국책사업으로 수입 대체효과뿐 아니라 레이저 발진기의 성능 향상은 물론 기술적 우위 확보도 기대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고출력 레이저 기술은 국내 무기체계 적용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최근 방위산업에서는 고도화된 드론과 같은 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광섬유 제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광섬유 레이저 및 핵심부품 제조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방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함께 광섬유 레이저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MNM)에 따르면, 전세계 광섬유 레이저 시장 규모는 지난해 77억달러에서 올해는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장은 연평균 10.8% 성장해 2029년에는 12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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