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출생’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최우수선수(MVP), 그리고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인 발롱도르 후보까지. 스콧 맥토미네이(29·영국)의 축구 인생이 1년 만에 180도 달라졌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7일(현지 시간) 2024~2025시즌 가장 빛난 별을 뽑는 ‘2025 발롱도르’ 남자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뽑은 후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선수는 미드필더 맥토미네이였다.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 올라온 ‘성골 유스’였던 맥토미네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 여름 쫓겨나다시피 나폴리로 갔다. 과거 토트넘 감독으로 자신을 눈여겨봤던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의 지도 아래 맥토미네이는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세리에A 34경기 출전에 12골 4도움. 리그 우승을 이끌고 이탈리아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영국 BBC는 “맥토미네이는 맨유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콘테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됐다”고 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다음 달 22일이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아니면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