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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함께한 태극기 210점 만나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 특별전

광복 80주년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 展

실물 태극기 18점 등 전시…11월16일까지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는 국내 첫 공개

“태극기와 함께한 순간 조명하고 의미도 찾아“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 사진 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대한제국관을 소개한 프랑스 주간지.


‘데니 태극기’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 ‘광제호 태극기’ 등 1890년대 대한제국 시대 태극기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까지 100여 년에 걸친 태극기와 관련 자료 210여 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 가운데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8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이번에 전시된 태극기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을 함께 떠올려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해 가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210여 점 가운데 실물 태극기는 18점으로 국내 소장 17점과 프랑스 소장 1점이다. 프랑스 소장 1점은 1900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 마련된 ‘대한제국관’에 출품된 태극기로 추정되는 유물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외에 1901년 ‘신축진찬도 병풍’ 속 태극기, 1904년 제작돼 1910년까지 운항된 서해 경비정 ‘광제호’에 걸려있던 태극기(1904년), 백양사 괘불함에서 발견된 ‘백양사 태극기(1910년대)’, 임시정부 요인들과 동고동락했던 ‘임시의정원 태극기’ 등이 눈길을 끈다. 남아 있는 태극기로는 1891년 ‘데니 태극기’가 가장 오래됐지만 아쉽게도 이번엔 복제품이 전시됐다. ‘진관사 태극기(1919년)’ ‘동덕여자의숙 태극기(1908년)’도 복제품이다.



1904년 광제호 태극기


1920년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태극기


1920년 상해 독립신문사에서 인쇄한 독립선언서


1990년 서울 중림동 골목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이번 전시는 외교의 무대부터 독립을 외치던 거리 뿐 아니라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땅, 민주주의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역사의 현장,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늘 함께 한 태극기를 조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 역사 속에서 태극기가 함께 했던 순간들을 조명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마음을 되짚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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