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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日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2년간 44건 달해

인권위에 광주백화점 폭발물 신고

황산테러·KSPO협박 동일인 추정

경찰 "유사 사건 병합해 수사 중"

11일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탐색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의 한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벌인 가운데 범인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사 사건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마포경찰서는 1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팩스에는 ‘다수의 고성능 폭탄을 입수했다’, ‘백화점 벽에 설치할 것이다’, ‘언제 죽어도 상관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동구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후 12시 25분께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3년 8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사건 총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이메일이 18건, 팩스가 26건이었다. 다만 경찰은 26건의 팩스 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내 교육기관에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팩스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폭파하겠다’고 예고한 팩스 번호는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3회, 형사사법공조를 5회 요청했다. 올해 1월 일본 대사관 관계자와 공조회의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일본 측과 협의해 회의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공조 수사를 통해 사법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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