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에 앞서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와 개축공사 시행에 따라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돼 교통 통제가 시작되는 17일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소문고가는 긴급 보수공사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안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됐다.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한다.
먼저 시는 17일부터 ‘시청 →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를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기도 1002, 1004, 8600 등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한다.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된다. 1000, 1100, 1101, 1200, 1400, 1500, 1601번은 횽대입구역에서, M6724은 신촌역에서, 1300, 1301, 1302번은 당산역에서 회차한다.
서소문고가가 전면통제되는 9월 21일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행한다. 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하며 600번, 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한다.
603번은 충정로∼새문안로∼세종대로, 6701번은 통일로∼충정로를 지난다. 고가 하부를 우회전하던 7011번은 새문안로∼충정로를 우회하며, 서대문06은 서소문역사공원에서 회차한다.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소문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한다. 도로의 소통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 위한 TOPIS 교통상황실 운영,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시간대 현장점검단 운영 및 비상연락체계 운영 등 분야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