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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트리플 플레이 후 시즌 43호포 ‘쾅’

4경기 연속 홈런…NL 홈런 단독 1위에

팀은 에인절스에 연장 10회 끝내기 패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트리플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지만 4경기 연속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6회초 불운을 겪었다. 5대5로 맞선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에인절스 왼손 불펜 브록 버크의 시속 156㎞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2루 뒤에 서 있던 에인절스 유격수 잭 네토 앞으로 향했다. 직선타를 잡은 네토는 2루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 두 명을 연속해서 잡아내며 트리플 플레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5대5로 맞선 9회초 켄리 얀선의 시속 149㎞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타구는 시속 185㎞로 123m를 날아갔다. 시즌 43호 홈런으로 42홈런의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친 오타니는 이 부문 NL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MLB 전체 1위인 칼 롤리(45홈런·시애틀 매리너스)와는 2개 차다.

에인절스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놀런 섀누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0회말 무사 1, 3루에서 터진 조 에이델의 좌전 적시타로 승리는 에인절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3연패를 당하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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