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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문화·관광·산업 어우러진 ‘꿈의 도시’ 도약할 것”

그린벨트 해제·보통교부세 확대로 기반 조성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으로 30조 투자 유치

"산업·문화·자연·관광 조화 ‘꿀잼 도시’ 만들 것"





울산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수도’라는 오랜 명성을 넘어, 이제는 문화와 관광, 그리고 미래 첨단 산업이 어우러진 ‘꿈의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취임 이후 파격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전례 없는 투자 유치 성과를 이끌어내고 ‘지방시대 4대 특구’를 완성하며 울산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김두겸 시장은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벌이 날아들도록 꽃밭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가 얘기하는 ‘꽃밭’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시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공간, 인재, 정책 등의 기반을 일컫는다. 지난 6월 민선 8기 3주년 인터뷰에서도 언급할 만큼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는 게 김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3년 전 출마 선언 당시 2가지를 시민에게 약속했다. 그린벨트 해제와 보통교부세 확대다.

김 시장은 “울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효율적인 국토 이용이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임 직후부터 그린벨트 해제를 주장했던 김 시장은 2023년 1호 해제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해당하는 816만㎡(247만 평)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일명 ‘꼬리표 없는 예산’으로 불리는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에 집중된 재원을 지방정부로 재배분해 지방자치 실현을 돕는다. 산업수도 울산은 그동안 국세는 많이 내면서도 국비 지원은 못 받는 역차별을 받아왔는데, 민선 8기 들어서는 달라졌다.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을 울산에 유리하게 조정하면서 보통교부세를 약 1조 원으로 늘린 것이다.

김 시장은 “이는 민선 8기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 매년 울산이 확보할 보통교부세 규모의 증가라서 아주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와 보통교부세 확대로 울산은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시대 4대 특구는 지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김 시장은 “울산은 2022년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이어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특구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4대 특구를 모두 완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단순히 몇 개의 특구를 지정받은 것을 넘어,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기업 투자와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도심융합특구는 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과 주거,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교육발전특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 취업률을 높이고,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더하게 된다.

김 시장은 “그동안 벌여온 일련의 노력을 ‘벌이 날아들 수 있도록 꽃밭을 잘 조성한 것’에 비유한 것”이라며 “모든 것이 울산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4대 특구 가운데 특히 기회발전특구가 주목된다.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이미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약 30조 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가 확정됐다. 여기에 특구 권역인 미포국가산단은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 시장은 “분산에너지특구까지 지정되면, 반도체, 2차전지,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수많은 기업들이 울산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앞으로 각 특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특구 간의 연계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꿀잼 도시’ 만들기에도 힘 쏟고 있다. 먼저,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제 궁도 세미나와 세계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울산을 세계 궁도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을 추진해 전국을 대표하는 레저 도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제회의 산업 유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세계명문대학 조정페스티벌, 카누 국제규격 경기장 건설 등을 통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의 면모도 갖춰나가고 있다.

꿀잼 도시의 구체적 모습에 대해 김 시장은 “울산이 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 자연,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꿀잼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시민들이 삶의 만족을 느끼고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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