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21442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6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영업이익 56억 원이다.
토니모리는 2분기 국내외 화장품 판매, 화장품 OEM·ODM 등 고른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이소, 올리브영 등 신채널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면세 채널의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BONCEPT)’은 비타씨 및 여름철 색조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300% 이상 증가했는데,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후기가 지속 축적, 입소문을 타며 론칭 1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 올리브영 채널에서는 5월 ‘올영픽’ 기획전을 통해 디즈니 인기 캐릭터 ‘마리’ 컬렉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올리브영에 입점, 판매 중인 베스트셀러 제품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는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달성했다.
글로벌 채널에서는 주력 국가인 미국과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신흥국 시장의 경우 현지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주력 제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화장품 OEM·ODM 자회사 메가코스는 전년 동기 대비 84.2% 증가한 29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K-뷰티 수요 확대로 주요 고객사의 제품 수주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포장 자동화 설비 도입과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마진율 회복에 힘입어 개선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하반기 ‘본셉’ 브랜드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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