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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명비어천가 울릴 때 아냐…'李 셀프 대관식' 한심"

"李 취임 두 달 만에 대한민국 악화일로 걸어"

"민생부터 챙겨야…셀프 대관식 참석 안 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 격인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광복 기쁨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뜻 깊은 날에 그 영광에 숟가락을 얹듯이 ‘셀프 대관식’을 벌이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결과로 15% 관세를 맞은 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GM(제너럴모터스)를 필두로 탈대한민국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노봉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으로 노조 공화국이 된 기업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온갖 이전과 해외공장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대한민국은 관세협상 실패, 노조청구서 납부, 기업탈출, 게이트급 금융범죄 의혹, 조국·윤미향 등 파렴치범 사면으로 악화일로만 걷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셀프 대관식을 열겠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더구나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 예고되고 있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이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놓여 있다”며 “그럼에도 재난 방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국민 안전보다 대통령의 대관식 준비에 몰두하는 게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권력 과시에 몰두 할 때가 아니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심을 챙기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명비어천가 노래 소리가 높을수록 국민 원망과 분노가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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