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01888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716억 원)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8582억 원으로 지난해(2조5599억 원)보다 11% 증가했다. 순손실은 312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205.1% 증가했고 순손실은 33.2%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 우호적인 환율을 꼽았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조치 등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기준 전동화 매출 비중은 1분기보다 2%p 상승한 29%를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에 따라 올해 전동화 매출 비중이 30% 넘어설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공급망 최적화, 원가 절감 등 대응책을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부회장)는 “운영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등으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설립된 글로벌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HVAC(냉난방공조), 파워트레인쿨링, 컴프레서, 열 교환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