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부 마라톤 ‘2025 815런’에서 81.5㎞ 완주에 성공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마련된 약 23억 8000만 원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전액 기부했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만 9450명이 참가했으며 오프라인 참가자 4000명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션과 함께 달렸다. 개인 참가자는 24일 만에 모두 모집됐다.
대회 후에는 가수 소향이 함께한 특별 콘서트도 열렸다. 후원 기업 110곳과 개인 참가자들의 기부가 더해져 최종 모금액을 조성했다.
션은 무더위 속에서도 7시간 50분 22초 만에 81.5km를 완주했다. 그는 “광복절 아침을 달리기로 시작하는 것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라며 “마음을 나눠준 모든 러너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을 매년 진행하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 개선 캠페인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19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으며 현재 20~22번째 주택 건립이 진행 중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해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지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등 각종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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