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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4명 동시에 ‘감옥행’…반란·직권남용·뇌물 판치는 ‘이 나라’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페루에서 전직 대통령 4명이 동시에 감옥에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남미 지역 정치 불안정과 부패 척결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4일(현지 시간) 페루 교정청은 “마르틴 비스카라(62) 전 대통령을 바르바디요 교도소에 입감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모케구아 주지사 시절 건설업체로부터 230만 솔(약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5개월간 예방구금 명령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 수감 중인 페루 전직 대통령은 4명이 됐다. 알레한드로 톨레도(79)는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서 뇌물 3500만 달러(약 486억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20년 6개월 형을 받았고, 오얀타 우말라(63)는 취임 전 오데브레시에서 300만 달러(약 41억7000만 원)를 받은 혐의로 15년형이 확정됐다. 페드로 카스티요(55)는 국회의 반복적인 탄핵 시도에 ‘의회 해산’으로 맞서려다 좌절된 후 반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페루 정치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특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스캔들은 남미 전역 정치권을 뒤흔들며 반부패 수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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