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 수 2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독교 종교 애니메이션이지만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6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본 관객은 약 1만 8000명으로, 이로써 지난 7월 16일 개봉한 후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 122만 4000여명을 기록했다. 종교인 관객들이 늘어나는 일요일인 17일 이 애니메이션이 새로 2만 명 이상을 확보하면 ‘사랑의 하츄핑’를 앞질러 국내 애니메이션 관객 수 2위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역대 K애니메이션 누적 관객 순위는 2024년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이 124만 3566명으로 2위, 2011년 나온 ‘마당을 나온 암탉’은 222만 3085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 월터와 함께 이천년 전 예수를 찾아 떠난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찰스 디킨스의 단편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장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앞서 북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6000만 달러로, 한국 전체 영화 중 ‘기생충’을 넘고 흥행 1위로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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