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국민 1인당 연간 보건의료 부문 지출이 100만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보건의료 지출액은 2019년 303만 2000원에서 지난해 411만 8000원(잠정치)으로 35.8% 늘었다. 최근 10년 사이 보건의료 지출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 원대로 올라섰다.
요양기관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의료기관의 경우 같은 기간 68조 7162억 원에서 92조 2959억 원으로 34.3%, 약국에서는 17조 7613억 원에서 23조 9551억 원으로 34.8% 증가했다. 특히 입원비는 같은 기간 26.4% 늘어난 데 반해 외래진료비는 41.3% 확대돼 증가폭이 훨씬 컸다.
김 의원은 "최근 보건의료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외래 진료비와 약제비 증가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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