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래차와 디지털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성우하이텍·토스씨엑스와 총 457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지역 내 신규 일자리 191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성우하이텍은 중국 사업장 일부를 정리하고 기장군 장안읍에 440억 원을 투입, 미래차 부품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경량·고강도 차체와 배터리팩 케이스(BPC) 등 핵심 부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신규 인력 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표 향토기업인 성우하이텍은 첨단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부품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고급 제조 기술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 그룹의 금융 상담 전문 계열사 토스씨엑스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17억 원을 투자해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금융 상담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학습자료를 활용한 고객 상담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인재 161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토스 그룹의 부산 전략 거점 조성의 신호탄으로, 향후 전국 단위의 금융·디지털 서비스 확장을 가속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과 함께 미래차·디지털금융 등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에 투자 결정을 내려주신 두 기업에 감사하다”며 “기업이 신뢰하고 선택하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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