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아직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의 당대표인 것으로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국정 난맥상에 왜 그럴까 하는 하나의 흐름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반쪽짜리 대통령은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이제 민주당 당대표가 아니다보니 민주당마저도 대통령의 뜻대로, 대통령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면서 “민심을 따르는 국정 운영을 할 건가, 당심만 쫓는 국정 운영을 할 건가 최종 선택과 결단은 이 대통령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또 여당이 이달 21일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쟁점 법안 처리를 예고한 대해 “전당대회 하루 전 악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은 왜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악업을 쌓으면 재앙이 따른다”며 “남의 집 잔칫상에 재 뿌리겠다는 심보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자에게 “본회의 일정을 국민의힘 전당대회(22일) 뒤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과거 행적을 보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몰아넣을 이념적으로 편향된 인물로 교육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후보자가 과거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SNS에 공유하고 10·26 사태를 ‘탕탕절’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희화화시켰다고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국민 분노와 학부모의 우려를 직시하고 최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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