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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소집면접'이 당락 좌우…과학고 입시 전략은?

과학고 내년 정원…1652명으로 동일

전북과학고 16명↑ 전남·충남과학고 8명↓





영재들만 간다는 과학고 입시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과학고 입시는 예년과 큰 변화가 없지만 일부 학교에서 모집 인원, 내신 성적 반영 학기, 제출 서류 등을 변경한 만큼 해당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19일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에 따르면 2026학년도 과학고 전체 정원 내 모집 인원은 1642명으로 2025학년도와 같다. 다만 전북과학고는 전년 대비 16명 증가한 80명을 선발하며 전남과학고는 80명에서 72명으로, 충남과학고는 72명에서 64명으로 각각 모집인원이 줄었다.

과학고 입시는 광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모집 인원 변화는 과학고 입시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실제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이 4명 증가한 전북과학고는 지원자가 전년 대비 3명 늘었지만 경쟁률은 하락해 전국 20개 과학고 중 유일하게 1점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6학년도 전북과학고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6명이 늘어난 만큼 경쟁률 변화가 예상된다. 광주지역 학생들은 주로 전남과학고에 지원하지만 광주지역은 과학고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교육청 간 협의에 따라 전북과학고 지원이 가능한 구조라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학교별 입학전형 세부사항도 바뀌었다. 대전동신과학고는 기존 3단계 면접 전형 시 3학년 2학기 수학, 과학 성적을 추가 반영했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추가 반영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 대전동신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3학년 2학기 성적 관리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충북과학고는 내신 성적 반영 학기를 최근 3학기에서 4학기로 변경했다. 충북지역 중학교 전체가 2023년부터 자유학년제가 아닌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어 이에 따라 성적 반영학기를 조정했다. 다만 충북과학고는 이 같은 변동 사항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1학년 성적 관리가 안 된 학생들은 과학고 지원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창원과학고는 학기별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2학년 1학기 20%, 2학기 30%, 3학년 1학기 50%로 3학년 1학기의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3학년 1학기 반영 비율을 40%로 완화하는 대신 2학년 1학기 반영 비율을 30%로 늘렸다.

충남과학고는 제출해야 할 교사 추천서가 1개에서 2개로 늘었다. 그동안 교과교사의 추천서만 제출했으나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교과교사(수학, 과학, 정보 중 1인) 추천서와 함께 담임교사 추천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준비도 충실히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서류 평가 대상이기도 하지만 평균 30분가량 진행되는 과학고 면담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학생 평가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분류된다. 면담에서는 지원자의 수학·과학 탐구 역량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학·과학 탐구 활동 소재는 중학교 기간 동안 수행한 탐구 경험에서 찾는 것이 좋지만, 반드시 교내 활동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 외부 활동을 통한 경험이라도 지원자 자신의 수학·과학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라면 자기소개서 사례가 될 수 있다. 사례를 선정한 다음에는 ‘탐구 계기 → 탐구 과정 → 탐구 결과 → 배우고 느낀 점’ 순서로 구체적 내용을 작성해야 하며 특히 ‘탐구 과정’은 지원자의 수학·과학 역량을 드러내는 부분이므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유의사항 및 배제사항을 사전에 숙지하고 작성해야 한다. 자칫 배제사항이 자소서에 포함될 경우 감점이나 0점 처리될 수 있다.

소집 면접 또한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소집 면접은 최종 합격자 선발을 위한 마지막 평가 단계로 과학고가 출제한 수학·과학 문항을 지원자가 별도 공간에서 약 20~30분가량 답변을 준비한 후 면접관 앞에서 자신이 구상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학고는 소집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과학고는 소집 면접 문항을 출제할 때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개념 또는 단원을 융합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열린 문항 형태로 출제하는 경우도 잦다. 여기에 실험을 설계하거나 제시문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도 출제되고 있다.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학고 소집 면접의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학생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유형으로 많이 출제되며 따라서 기출문제를 통한 출제 유형 파악 및 문제 풀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평소 정형화된 문제 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소서·소집면접'이 당락 좌우…과학고 입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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