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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0명 중 8명…디지털 기기 기본 조작도 어려워

교육부,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 발표

"일상에서 디지털 조작 어렵다" 비중 8.2%

농어촌·저소득·고령층일수록 '디지털 문해력'↓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8명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디지털 문해력’ 부족 현상은 농어촌에 거주하며 학력과 소득이 낮은 고연령 여성일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하고 일상생활에서 기본적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수준 1’에 속한 이들은 전체의 8.2%에 달했다.

연령대에 따른 디지털 문해력 격차가 상당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수준 1’에 속한 이들 비중은 23.3%에 달한 반면 18~39세 연령대의 관련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또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성인 중 ‘수준1’로 분류된 이들은 34.6%를 기록해 고졸(6.3%)과 대졸 이상(0.9%)의 관련 비중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

소득 수준에 따른 디지털 문해력 차이도 컸다. 월 가구 소득이 300만 원 이하인 성인 중 ‘수준1’로 분류된 이들의 비중은 25.9%에 달해 월 소득 500만원(1.2%)이 넘는 이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농어촌 지역 거주자의 12.7%가 ‘수준1’로 분류돼 중소도시(8.6%)나 서울 및 광역시(6.1%)에 사는 이들보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미숙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가운데 ‘수준1’로 분류된 이들이 10.0%를 기록해 남성(6.3%)보다 많았다.

기본적인 이해와 기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 2’인 이들의 비중은 17.7%로, 디지털 기기 및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비판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수준 3’의 비중은 21.4%를 각각 기록했다.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해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 4’의 비중은 과반인 52.8%에 달했다.

디지털 기기 이용 목적으로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연락’이 9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일상생활 정보검색(84.8%), 유튜브 시청 등 여가활동(84.4%), 온라인 쇼핑 및 전자결제(70.8%) 순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대상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 확대에 나서는 한편 ▲은행·매장 등 학습장 확보 후 현장실습 및 체험 제공 ▲저소득층 성인·노인 대상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30세 이상 성인 대상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AID 커리어 점프패스) 지원 ▲지자체의 AI·디지털 관련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를 계기로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의 규모와 특성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디지털 기기·기술에 친숙하지 못한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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