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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카뱅과 실명계좌 계약 연장

양사 동맹 4년째 이어가

코인원, 카카오뱅크 로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323410)와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17일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재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금융위원회에 신고했다. 코인원은 2022년 8월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 계좌 제휴 은행을 전환한 뒤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번 재계약으로 양 사 간 협력은 4년째 이어지게 됐다.

올 하반기 상장사의 가상화폐 투자 허용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법인계좌 미지원이 재계약 변수로 거론됐지만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의 동행을 택했다. 법인 고객 영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이 코인원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카카오뱅크가 코인원 이용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계좌를 제공하는 방식의 보완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사는 이번 재계약과 함께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며 장기적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4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코인원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세 조회’ 기능을 출시했고 6월에는 코인원 이용자가 보유 자산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소액저축상품 ‘저금통’에 코인원 혜택을 담은 ‘저금통 with코인원’ 상품을 7월에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법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양 사 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이날 차명훈·이성현 공동대표에서 이성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차명훈 창업주는 대표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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