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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계약' 논란에…원전株 줄줄이 급락

원전 대장 '두산에너빌' 8%대 급락

원자력 ETF도 상장 첫날 내리막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체코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종목 중 하나인 원전주(株)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와 불평등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의 여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5.32%) 내린 3만 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KPS(-8.70%), 한전기술(-8.04%), 우리기술(-7.60%), 한신기계(-6.75%)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도 8.6% 추락하며 5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출시된 국내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 2종도 상장 첫날부터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상장 가격 대비 5.52% 하락했고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원자력SMR’ ETF도 6.30% 내렸다. 전날 기준 ‘TIGER 코리아원자력’과 ‘SOL 한국원자력SMR’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각각 26.5%, 21.92% 담고 있다. 해당 상품 2종은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현대건설·한전기술·한전KPS·우리기술 등 국내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같은 원전주 급락세는 WEC와의 계약으로 인해 향후 국내 원전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수원·한전은 올해 1월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WEC에 유리한 계약을 체결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계약 내용이 보도되면서 원전 관련주 전반적으로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다만 해당 협정 내용이 국내 원전 밸류체인 업체들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조정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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