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관련 북측의 연이은 강경 발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관심 끌기 이런 전략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약간 노이즈를 일으켜서 북한이 아직 존재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북한 문제도 화제로 올려 달라는 요구로 들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흡수통일은 없다’는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우리가 의도적으로 무력 침략 혹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서로가 미국과 잘 협력하면 한반도의 평화도 찾을 수 있고 상호 생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한미 관계를 풀어가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과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난 3년 정말 한반도가 백척간두에 서 있었던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려고 하는 새로운 독트린을 발표한 거라 봐야 한다”며 “한미 동맹을 기초로 동북아 공동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 마련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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