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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임플란트, 업계 2위 굳히기…상반기 실적 덴티움에 앞서

中 가격통제에 덴티움 매출 급감

메가젠은 美·유럽서 안정적 성장

작년 매출 역전 후 격차 더 벌려

올해는 영업이익도 추월 가능성







메가젠임플란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덴티움(145720)을 실적으로 밀어내며 업계 2위를 굳히고 있다. 수출 지역을 다변화한 노력 덕분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덴티움이 주춤한 사이 업계 2위에 올라선 후 격차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덴티움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지만 2위 재탈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젠임플란트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419억 원을 기록하며 덴티움(1235억 원)을 앞질렀다. 영업이익도 메가젠은 242억 원을 기록해 덴티움(193억 원)을 제쳤다. 메가젠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매출에서 덴티움을 역전한 이후 올 상반기도 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메가젠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는 매출은 4120억 원으로 근소한 차이(24억 원)로 덴티움을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덴티움의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는 메가젠이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두 회사 실적에 큰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덴티움의 중국 매출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지만, 메가젠은 중국 보다 미국·유럽 비중이 높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중앙집중식구매(VBP) 제도를 도입해 해외 임플란트 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이다. 덴티움의 경우 중국 매출은 지난해 2분기 585억 원에서 3분기 493억 원, 4분기 434억 원, 올 1분기 341억 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2분기는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375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나 쪼그라들었다. 중국 매출 비중도 2023년 51.4%→2024년 47.7%-→2025년 상반기 45%까지 떨어졌다. 김충현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3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50%를 넘었던 기업인만큼 실적 회복의 핵심은 결국 중국 시장의 회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가젠은 초반부터 미국과 유럽을 공략해 현재 국내 임플란트 업계 중 이 두 지역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젠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23년 73%에서 지난해 78%까지 늘어났다.

한편 덴티움은 최근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회사 측은 자사주 244만 4939주(약 1500억 원)를 3년에 걸쳐 소각할 방침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자사주 매입·소각이 아닌 기존 자사주를 없앤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로 극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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