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이 색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스(라카)를 매각한다.
2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라카의 경영권 매각 작업을 이달 말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라카의 지분 약 88%를 425억 원에 인수한 지 약 1년 만이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이달 안으로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 금액은 약 530억 원이다. 신규 인수자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라카의 성장률이 구다이글로벌이 보유한 여타 뷰티 브랜드 대비 낮았던 점을 매각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조선미녀나 스킨1004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라카의 성장률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스킨1004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282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약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조선미녀 역시 올해 매출이 50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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