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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량 사상 최고"…'케데헌' 열풍에 K푸드·관광 경제효과 보니 '깜짝'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일 넷플릭스 투둠 집계에 따르면 '케데헌'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 동안 2600만 시청 수, 43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영화(영어)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이후 9주 차에 다시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 누적 시청 수는 2억 3090만, 누적 시청 시간은 3억 5090만 시간으로 역대 1위 '레드 노티스'(2021)와 격차는 2040만 시청 수에 불과하다. 현재 추세라면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등극 가능성도 거론된다.

'케데헌' 열풍은 한국에 대한 글로벌 검색량에서도 확인된다. 20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작품 공개 이후 전 세계 'Korea' 검색량은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검색량을 100으로 했을 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1∼7일 검색량은 99였다. '한국 음식'(Korean Food) 검색량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공개 직후 75% 급증했다.

사진 제공=농심




작품 속에 순대·어묵탕·냉면·김밥·컵라면 등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김밥 챌린지' 같은 밈까지 확산됐다. 이 흐름에 맞춰 농심은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등 캐릭터를 활용한 신라면·새우깡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테마를 무료 배포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공식 유튜브 콘텐츠에 '케데헌' 콘셉트를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은 극중 사자보이즈의 '애비'로 분장하고 소다팝 챌린지에 나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홍보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K-뷰티 인기가 이미 높은 만큼 '케데헌'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광업계도 북촌 한옥마을, 남산타워 등 극 중 배경지가 소개되면서 장기적으로 방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드라마·영화가 흥행하면 일본·대만·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케데헌'도 유사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케데헌'으로 대표되는 한국 소프트파워 확산이 국내 화장품·음식료·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의 재평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노래로 세상을 지키며 악령과 맞선다는 내용으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OST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아이돌이 부른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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