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복식 ‘최강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준결승에 올라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일(현지 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8강에서 안데르스 린트(덴마크)·아드리안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조를 3대0(11대6 11대5 11대9)으로 꺾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오도 사쓰키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자그레브 대회와 류블랴나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지만 지난 달 미국 스매시 결승에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0대3으로 져 준우승했다.
당시 임종훈·신유빈 조에 패배를 안겼던 린스둥·콰이만 조도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해 에두아르드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와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부터 상대를 몰아 붙이며 11대6으로 게임을 가져왔다. 2·3게임에서도 두 선수는 오랜 시간 쌓아온 호흡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3대0으로 경기를 챙겼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달 미국 스매시 정상에 올랐던 세계 랭킹 2위 콤비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가 16강에서 트룰스 뫼레고르·안톤 칼베르크(스웨덴) 조에 3대1(11대8 8대11 11대9 13대1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해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와 맞붙는다.
여자복식에 나선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수타시니 사웨타부트·오라완 파라낭(태국) 조에 3대2(9대11 12대10 7대11 11대7 11대8)로 역전승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선 이은혜(대한항공)가 32강에서 정이징(대만)을 꺾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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