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2368억 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중 순유입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 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다. 해당 지수는 전 세계 48개국 1만여 종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대표 지수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4의 비중으로 과도한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상장된 ‘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VT)'과 동일한 지수를 추종한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 73조 원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를 중심으로 한 미국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고평가 논란과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되는 구조로 이러한 글로벌 증시 변화를 자동 반영한다. 예를 들어 미국이 강세를 보이면 미국 비중이 확대되고 새로운 패권 국가나 성장 축이 나타나면 해당 국가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다. 투자자는 직접 시장을 예측하거나 자산을 조정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하나의 ETF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진정한 코어(Core) 상품”이라며 “투자자가 직접 시장을 예측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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