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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물에도 미세 플라스틱이?"…'이 방법'으로 90% 없앤다는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며 건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을 끓이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2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의과대와 지난대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등 각종 미세 플라스틱이 식수에서 검출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연구진은 수돗물에 미세 플라스틱을 넣은 뒤 끓여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최대 90%까지 제거됐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경수에서 제거 효과가 두드러졌다. 탄산칼슘 농도가 80㎎/ℓ일 때는 34%, 180㎎/ℓ일 때는 84%, 300㎎/ℓ일 때는 90%까지 감소했다. 미네랄 함량이 적은 연수에서도 약 25%가 제거됐다.



연구진은 물을 끓이면 생기는 석회질(탄산칼슘)이 미세 플라스틱을 감싸 덩어리로 만들고 이 덩어리가 걸러지면서 제거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석회질에 둘러싸인 플라스틱은 찻잎을 걸러내는 스테인리스 망 같은 간단한 도구로도 쉽게 걸러낼 수 있었다.

광저우 의과대 지민 유 박사는 "별도의 복잡한 장치 없이도 가정에서 물을 끓이고 거르는 방법만으로 미세 플라스틱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안전한 음용수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기술 레터스(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실렸다.

"매일 마시는 물에도 미세 플라스틱이?"…'이 방법'으로 90% 없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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