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국과 항공기 500대 판매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중국에 항공기 500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이 항공기 유형 등을 놓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단계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17년 이후 보잉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판매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한 대량 판매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보잉 주가는 증시 개장 전 3.7% 상승했다.
계약 체결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3년 비슷한 수준의 계약 발표를 앞뒀으나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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